쇼에게 세상을 묻다

Everybody’s Political What’s What?

버나드 쇼의 세계관을 집대성한 말년의 역작, 국내 최초 완역!

버나드 쇼
김일기 김지연
2012년 12월

“버나드 쇼는 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우리 시대의 유일한 작가다.”

— 앨버트 제이 낙(Albert J Nock)

“16세기에는 에라스무스, 18세기에는 볼테르가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버나드 쇼가 있다.”

—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

역사 속 위인들이 대개 그러하듯 버나드 쇼 역시 한 사람이 일생 동안 이뤘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업적을 남긴 놀라운 인물이다. 작가로서 버나드 쇼의 이력에는 긴 설명이 필요없다.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와 함께 영어권 3대 극작가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마이페어레이디의 원작자로서 오스카상까지 석권했다.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로서 그의 이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는 베아트리스 웹과 시드니 웹, H.G. 웰스, 버트런드 러셀 등과 함께 사회주의 단체 페이비언협회의 중심인물로 활약하며 영국 노동당에 사상적 토대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네루와 같은 제3세계 지도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버나드 쇼의 경험과 깨달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모르면 당하는 정치적인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밝히고 있듯, 우리를 둘러싼 정치적인 환경을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책속에서

“나는 문학과 연극 분야에서는 적임자지만 수학과 체육, 기계 분야에서는 군중에 속한다. 우리 중 최고라는 사람도 99%는 군중에 속하고 1%만 적임자에 속한다. 결국 군중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은 나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는 셈이다.”

— p.52

“요즘에는 누구나 정치에 관한 한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굴지만, 사실 대부분은 아주 기초적인 것조차 알지 못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런 사회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무능력과 실패는 대부분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둥근 구멍에 네모난 말뚝을 끼우려는 사회적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다 보니 나타난 결과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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